
카드지갑 어딘가에 꽂아두고 잊은 카드나 상품권이 있다면, 이달 안에 한 번 꺼내볼 만하다. 행정안전부가 고유가 부담을 덜어주려고 지급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사용기한이 2026년 8월 31일(월) 24시로 못 박혀 있다. 이 시점을 넘기면 남은 금액은 그대로 사라진다. 지급액은 거주 지역과 소득 계층에 따라 10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벌어진다. 그래서 얼마를 받았는지만 알아서는 부족하고, 지금 얼마가 남았는지까지 봐야 한다.
신청 접수 단계에는 콜센터부터 온라인·오프라인 이의신청 창구까지 촘촘한 안내가 따라붙었다. 정작 받은 돈을 다 썼는지 챙기라는 안내는 그만큼 들리지 않았다. 이 글이 걸린 지점이 거기다.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점
-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기한은 2026년 8월 31일 24시까지이며, 이후 잔액은 자동으로 소멸된다는 점
- 지급액이 거주 지역(수도권·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특별지역)과 소득 계층(일반·취약계층)에 따라 최대 6배까지 벌어진다는 것
- 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배달앱에서는 쓸 수 없고, 편의점·주유소만 예외로 열려 있다는 것
- 신청도 이의신청도 이미 마감됐고, 지금 확인할 것은 남은 잔액과 사용기한뿐이라는 것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란, 2026년 어떤 일정으로 지급됐나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이 주관한 민생 지원금이다. 국제 유가가 오르며 늘어난 생활비 부담을 덜자는 취지였다. 대상은 소득 하위 70% 국민,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 지급은 두 차례로 나눠 이뤄졌다.
일정은 취약계층이 먼저였다. 1차 지급은 2026년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됐다.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신청·지급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 18시까지 이어졌다. 정식신청이 끝난 뒤에도 이의신청 창구가 남아 있었지만, 온라인은 7월 17일 18시, 오프라인은 7월 16일 18시에 각각 닫혔다. 신청도 이의신청도 이미 끝났다. 지금 남은 절차는 받은 금액을 사용기한 안에 쓰는 것 하나다.
지급액이 갈리는 두 가지 기준 — 지역과 계층
받은 금액은 사람마다 다르다. 거주 지역과 소득 계층이 겹치면서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벌어진다. 가장 적은 10만 원도 준중형 차량 기준 주유 한 번 값에 가깝다.
일반 국민(소득 하위 70%)이라면 수도권 10만 원, 비수도권 15만 원이다. 인구감소지역은 20만 원, 별도로 지정된 특별지역은 25만 원까지 올라간다. 취약계층은 액수가 훨씬 크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수도권 55만 원·비수도권 60만 원, 차상위·한부모가족이 수도권 45만 원·비수도권 50만 원을 받았다.
| 구분 | 수도권 | 비수도권 | 인구감소지역 | 특별지역 |
|---|---|---|---|---|
| 일반(소득 하위 70%) | 10만 원 | 15만 원 | 20만 원 | 25만 원 |
| 기초생활수급자 | 55만 원 | 60만 원 | – | – |
| 차상위·한부모가족 | 45만 원 | 50만 원 | – | – |
받는 방식도 갈렸다.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셋 중 신청 당시 본인이 고른 쪽으로 들어왔다. 그럼 이 돈은 어디서 쓸 수 있고, 남은 잔액은 어떻게 따져볼까.
그래서 얼마 받았고 지금 얼마가 남았을까 — 사례로 계산해보기
비수도권에 사는 소득 하위 70% 가구를 놓고 보자. 15만 원을 지급받았을 것이다. 두 달 남짓 동네 마트나 식당에서 조금씩 헐어 쓰다 보면 절반쯤 남긴 채 잊기 딱 좋은 액수다. 지금까지 9만 원을 썼다면 남은 6만 원은 8월 31일 24시를 넘기는 순간 사라진다.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다음 달로 넘길 수도 없다. 국가나 지방정부로 환수되는 것이 지원금의 정해진 처리 방식이다.
쓸 수 있는 곳도 정해져 있다. 신청자 주소지 안의 연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 원칙이고, 유흥·사행업종은 빠진다.
사용 가능한 곳 / 불가능한 곳
- 사용 가능: 주소지 내 소상공인 매장,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편의점과 주유소(매출 규모와 무관하게 예외적으로 허용)
- 사용 불가: 대형마트·백화점·SSM(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배달앱 결제, 유흥·사행업종
왜 하필 8월 31일에 자동으로 사라지도록 설계됐을까. 신청 절차에 겹겹이 붙었던 안내에 견주면, 이 대목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에디터 시각] 신청률에는 공들였지만, 소진율에는 같은 공이 붙지 않았다
이 지원금을 들여다보다 눈에 걸린 건 지급률이었다. 아주경제 보도(2026년 7월 26일) 기준 충남도 지급률이 98.51%. 대상자 대부분이 카드나 상품권을 실제로 손에 쥐었다는 뜻이다. 신청 접수부터 이의신청까지 행정이 촘촘하게 굴러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다만 지급률과 소진율은 다른 지표다. 지급률이 ‘돈을 받았는가’라면, 소진율은 ‘받은 돈을 다 썼는가’다. 전국에서 지금까지 얼마나 소진됐는지 보여주는 공식 통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신청 단계에는 콜센터에 온라인·오프라인 이의신청 창구까지 이중, 삼중으로 안내가 붙었다. 그에 비하면 받은 돈을 기한 안에 다 썼는지 챙기는 안내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사용기한이 지나면 잔액이 자동 소멸해 국고나 지방정부로 환수된다. 이 구조 자체는 제도 설계상 예정된 정상 동작이다. 걸리는 대목은 따로 있다. 신청을 독려한 만큼의 행정력이 소진을 독려하는 데는 똑같이 붙지 않았다는 비대칭이다. 카드 잔액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 돈이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8월 말이 돼서야 알게 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신청을 못 했는데 지금이라도 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없다. 정식신청은 2026년 7월 3일 18시, 이의신청은 온라인 7월 17일 18시·오프라인 7월 16일 18시로 이미 모두 마감됐다.
카드형으로 받았다면 잔액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지급받은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확인된다. 여의치 않으면 고유가 피해지원금 콜센터(1670-2626)에 물어보면 안내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 안에 있는 개별 임대 매장에서도 쓸 수 있나요?
매장마다 사업자등록 형태가 달라 한마디로 답하기 어렵다. 대형마트 자체가 대상에서 빠져 있으니, 결제 전에 콜센터나 매장에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정말 못 쓰나요?
그렇다. 사용처 원칙이 신청자 주소지 내 오프라인 소상공인 매장으로 한정돼 있어, 온라인쇼핑몰과 배달앱 결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신청도 이의신청도 끝나고, 이제 사용기한을 지키는 일만 남았다. 지역·계층별 지급액을 다 외우지 못해도 상관없다. 카드나 상품권에 남은 잔액이 있는지는 2026년 8월 31일 24시 전에 한 번 들여다볼 만하다. 본 글은 행정안전부 고유가 피해지원금 공식 안내(mois.go.kr)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매장별 예외 적용 등 세부 사항은 거주지 지자체 공지나 전담 콜센터(1670-2626)를 통해 최종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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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려금도 사정은 비슷하다. 챙기지 않으면 받아야 할 돈을 기한 안에 그대로 놓친다. 8월 27일 지급을 앞두고 대상 조건과 감액 구간을 정리해뒀으니 이어서 확인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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